韩国电影【王的男人】韩语剧本【第六章대가집 마당-밤】
6.대가집마당-밤
장생, 공길의 손을 잡고 대청을 내려와 대문 쪽으로 달린다.
양반 저 놈 잡아!
어느새 노비들이 달려와 한 발 앞서 문을 닫고 막아선다. 장생과 공길 뒷걸음질치며 마당 중앙까지 물러선다. 노비들, 장생과 공길을 경계하며 다가서다 일제히 장생을 덮친다. 그사이 집사 서둘러 대문을 열고 달려 나간다. 장생 괴성과 함께 몸부림을 치자 노비들 우르르 넘어진다. 노비들 마당에 있던 농기구들을 집어 들고 장생을 다시 조여 온다. 장생, 공길을 뒤로 숨긴다. 장생의 뒤로 돌아 간 노비가 몽둥이를 내리친다. 장생, 휘청하다 앞에 있는 노비를 안고 쓰러지며 그 노비가 들고 있던 낫을 빼앗아 든다. 거칠게 낫을 휘두르자 노비들 틈을 보인다. 화려한 몸놀림으로 노비들을 차례로 쓰러뜨린다. 공길의 손을 잡고 마당을 가로 질러 달린다. 거의 문에 다다랐는데 꼭두쇠와 광대들, 재촉하는 집사 뒤를 따라 허겁지겁 들어온다. 꼭두쇠, 탈을 쓰고 있는 장생을 보고 뜨악한다.
꼭두쇠 야밤에 탈 쓰고, 아주 환장을 해라.
꼭두쇠, 노비에게서 몽둥이를 뺏어 든다.
꼭두쇠 어디 한번 죽어봐라.
꼭두쇠 천천히 다가선다. 장생과 공길 탈을 벗는다. 장생 힘껏 낫을 내리 찍는다. 꼭두쇠 몽둥이로 낫을 막는다. 낫이 몽둥이에 박힌다. 장생 몽둥이에 박힌 낫을 빼려하지만 꿈쩍 않자 당황한다. 꼭두쇠 낫이 박힌 몽둥이를 휘두른다. 장생, 손에 든 탈로 몇 차례 몽둥이를 막는다. 그러다 탈이 박살난다. 광대들 기다렸다는 듯이 장생과 공길에게 달려든다. 장생 날렵하게 피하며 광대들을 쓰러뜨리다 꼭두쇠의 몽둥이에 맞고 쓰러진다. 공길과 장생 꼼짝없이 붙들린다. 노비들과 광대들, 공길과 장생을 주저앉힌다. 꼭두쇠 몽둥이에 박힌 낫을 빼어 든다.
꼭두쇠 다신 도망 못 가게 해주지. 잡아!
광대1과 광대2, 장생의 발목을 잡는다. 꼭두쇠, 장생의 발뒤꿈치에 낫을 댄다. 공길, 순간적으로 노비들을 뿌리치며 꼭두쇠에게 달려들어 낫을 빼앗아, 꼭두쇠의 얼굴에 휘두른다. 꼭두쇠, 얼굴을 잡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공길, 자기가 해 놓고도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넋을 놓고 있다. 광대들 깜짝 놀라 꼭두쇠에게 모여들어 살핀다. 장생, 공길을 잡아 끌 듯 해 그 틈을 타 도망친다. 노비들과 광대들 쫓는다.
|